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12/20 호두까기 인형
학교에서 하는 호두까기 인형을 봤다. 발레공연은 처음인지라 기대하며 갔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발레라 그런지 대딩인 내가 있기에 민망할 정도로 아이들이 참 많았다. 요 위의 사진은 아이들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가버리고 또 다른 아이들이 오기 전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찍은 사진이다.
예약을 늦게 한 대가로 2층에서 관람:) 그래도 시야가 트이는 자리라 좋았음.
꽤 재미있었다. 갠적으로 쥐마왕의 부하들이 등장해서 촐싹거릴때가 웃겼다. 쥐마왕 녀석은 공연 내내 탈을 쓰고 있어야 하는 슬픈 운명인지라 안타까우면서 동정심(?)이 들었다. 주인공과 그외 눈의 요정(?)들은 외모 보고 캐스팅 된 건지 매우 예쁘고 우아했음:)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감히 물어보건데...
이번에도 시으니가 실력발휘해서 이쁜 맘으로 언니에게 이쁘게 초콜릿을 만들어 준 걸거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싫은 건 나뿐만이 아닐거야 ㅋㅋ
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바쁜 와중에 물어보는 글
말년휴가 나온 동기가 얼굴 볼 수 있냐 해서 팀플 중이라 바쁘다고 살포시 거절을 했다. 수업 듣는 중이냐 어디있냐 꼬치꼬치 캐물어서 꼬챙이가 되어갈 즈음, 얼굴 볼 수 있냐는 말에 퍼뜩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지난번 휴가때 동방 놀러오라는 말엔 오지도 않더니 말년 되니까 그 전 휴가에 연락 할 만한 사람은 이미 다 만났으니 더 이상 만나주는 사람없어서 나에게 그런말을 한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랄까 군인은 연락이 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가끔
오늘도 역시나 그런 경우. 아르바이트 한 번도 해본적 없을 것 같단 상대방의 말에 어떻게 알았냐고 내가 말한 뒤, 덧붙여서, 오빠는 알바 (했었는데...←괄호 안에 있는 말은 내 특유의 뒷말 흐리는 화법 때문에 작아졌다.('전달하고자 한 의미는 친오빠는 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나는 못 해봤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자긴 고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원래 전달하고자 한 말이 오빠는 알바 한 적 있냐는 말로 탈바꿈 했다는 걸 알았다. 랄까 이럴 땐 아니 그게 아니라 친오빠 얘기하는 건데요, 라고 정정해야 하는 건가 싶으면서도 크게 문제 되진 않는 것 같아 넘기곤 한다. :)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관점의 차이
3월, 아직 쌀쌀함이 채 가시지 않았던 날. 내 발걸음을 느려지게 만들어 놓고선 정작 앞에 두고도 나인줄 못 알아봤던 너는 말했다. "염색한 아줌마인 줄 알았엌ㅋㅋ."
여름이 지나고 오랜만에 다시 그 털달린 조끼를 꺼내 갈색 야상 안에 겹쳐 입었다. 올 가을 들어 오늘 처음 입었었다. 근데 주위를 둘러봐도 나처럼 털 달린 옷을 입은 사람이 없었다. 왠지 쑥스러웠다.
교실에 들어가 옷을 의자에 걸쳐놓고 앉아있는데 옆에 있던 같이 수업듣는 또래가 내 옷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나는 괜히 멋쩍어서 내가 먼저 아줌마 같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아니라 하면서 옷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또 하나, 러시아 친구와 점심을 먹고 걸어가던 중에 그 친구가 털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아줌마 같지 않냐고 하니까 자긴 이런거 좋아한다고 했다. 그 뒤에 패션 어쩌고 하면서 뭐라고 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절대로 못 알아들은 게 아니다:)) 아무튼 나의 털옷에 긍정적인 말들을 해 주면서 러시아에서는 fur가 비싸다고 하면서 겨울이 지나면 그때서야 싸게 할인 판매 한다고 했던 것같다.
여하튼 내가 내 자신을 변호하는, 혹은 주위에서 들은 긍정적인 말을 얘기하면 그런거 아니라고 말하면서 내 희망을 좌절시키던(ㅎㅎ) 아이가 생각나서 글을 쓴다. 자 보라고! 다들 괜찮다고 말하잖아! 라고 툭 던지고 싶은 왠지 그런 하루.
여름이 지나고 오랜만에 다시 그 털달린 조끼를 꺼내 갈색 야상 안에 겹쳐 입었다. 올 가을 들어 오늘 처음 입었었다. 근데 주위를 둘러봐도 나처럼 털 달린 옷을 입은 사람이 없었다. 왠지 쑥스러웠다.
교실에 들어가 옷을 의자에 걸쳐놓고 앉아있는데 옆에 있던 같이 수업듣는 또래가 내 옷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나는 괜히 멋쩍어서 내가 먼저 아줌마 같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아니라 하면서 옷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또 하나, 러시아 친구와 점심을 먹고 걸어가던 중에 그 친구가 털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아줌마 같지 않냐고 하니까 자긴 이런거 좋아한다고 했다. 그 뒤에 패션 어쩌고 하면서 뭐라고 했는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절대로 못 알아들은 게 아니다:)) 아무튼 나의 털옷에 긍정적인 말들을 해 주면서 러시아에서는 fur가 비싸다고 하면서 겨울이 지나면 그때서야 싸게 할인 판매 한다고 했던 것같다.
여하튼 내가 내 자신을 변호하는, 혹은 주위에서 들은 긍정적인 말을 얘기하면 그런거 아니라고 말하면서 내 희망을 좌절시키던(ㅎㅎ) 아이가 생각나서 글을 쓴다. 자 보라고! 다들 괜찮다고 말하잖아! 라고 툭 던지고 싶은 왠지 그런 하루.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아아
지금까지 내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배려가 몸에 정말 자연스럽게 체득된 사람을 보았다. 나이 관련해서 "그 때라면 전 초등학교 5학년이었네요." 라고 내가 말하니까 그런말 하지 말라고 발끈하시면서도, 고학번이랑 과제 하려니까 부담되는 점 없냐고 물어온다. 어디 들어갈 때는 문손잡이 잡아주고 친목으로 식사한 자리에서 팀원들 밥값 전부 내신다. 어쩌다 담배 얘길 했는데 내가 약간 부정적으로. . . 그러니까 고지식한 뉘앙스로 말을 하니까 담배는 개인취향 이라고 하시지만, 정류장에선 "담배 한 대 좀 필게요."라고 하시면서 멀찍이 이동해 담배를 핀다거나 하는점이 그렇다. 흠 그리고 친목식사하고 하교할 때 같은 버스를 타는데 만원버스를 보고 내가 "사람 많아서 좀 싫지만 그래도 이 버스는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자 갑자기 택시 타자며 택시를 잡고 내가 다음 버스 타면 된다 말하자 그냥 빨리 타라해서 탄 다음 내릴 곳에서 재빨리 택시비를 지불하시는 것이었다. 택시비 절반을 선배한테 드리려 하니까 "내가 어떻게 너한테 돈을 받을 수 있겠냐" 고 하셔서 속으로 '내가 9살이나 어려서 어린사람에게 받기가 불편한건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돈을 도로 집어넣어야 했단 것. . .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요컨데 연륜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배려가 30대인 사람에게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요컨데 연륜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배려가 30대인 사람에게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내가 특이한 거?
팀플로 알게된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어쩌다 통금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 날 따라 feel 받은 건지 내가 겪었던 통금 에피소드를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한 예로
4시에 친구들 만나 6시까지 갔다는 얘기를 하니까 다들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야자 할 땐 늦게 들어가도 되는 명분이 있고 늦게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야자할 때가 좋았다고 하니까, 주변에 이런 캐릭터 없었다면서 더더욱 신기하게 보는 것이었다.
근데 내 경우가 특이한건가? 여자들 중에도 통금 있는 사람 종종 있을텐데. 뭔가 그 담소로 인해 나는 '신기한 애'로 비춰진 것 같고 뭐 그렇다능ㅋㅋㅋ
4시에 친구들 만나 6시까지 갔다는 얘기를 하니까 다들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야자 할 땐 늦게 들어가도 되는 명분이 있고 늦게 들어가도 괜찮으니까 야자할 때가 좋았다고 하니까, 주변에 이런 캐릭터 없었다면서 더더욱 신기하게 보는 것이었다.
근데 내 경우가 특이한건가? 여자들 중에도 통금 있는 사람 종종 있을텐데. 뭔가 그 담소로 인해 나는 '신기한 애'로 비춰진 것 같고 뭐 그렇다능ㅋㅋㅋ
2013년 9월 30일 월요일
2013년 9월 21일 토요일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앞집여자 (Young Women)
팝콘이라는 상태메시지를 보고 데이브레이크가 생각났다.
검색해서 오랜만에 노래를 듣던 중 앞집여자라는 곡을 듣게 되었다.
이 노래의 포인트는 솔찍히 까놓고 말해써엇! 이 부분인듯ㅋㅋㅋ
왠지 팜므파탈.....아니구나 옴므파탈(?)인 큰형님을 생각나게 하는 곡이다.ㅎㅎ
2013년 9월 13일 금요일
힐링 노래
요즘 자주 듣는 노래 중 하나는 악동뮤지션의 I love you이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가사를 잘 몰라 왜 자꾸 요오오~!라고 하는 거지? 의문을 품었던 노래다. '요'를 다른 말과 분리해서 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 .(아 먹귀인가? ㅋㅋ) 아무튼 요새 갑자기 생각나서 가사 찾아보며 들었는데 뒤늦게 빠져버렸다.
그중에서-
돌아보면 너 때문에 당한 것도 참 많아
그 모든게 하나하나 다 싫지만은 않아
왠지 이 가사가 눈에 띄었다. 왤까? ㅋㅋㅋㅋ
그중에서-
돌아보면 너 때문에 당한 것도 참 많아
그 모든게 하나하나 다 싫지만은 않아
왠지 이 가사가 눈에 띄었다. 왤까? ㅋㅋㅋㅋ
2013년 9월 7일 토요일
2013년 9월 6일 금요일
이럴수가...
다음으로 15개나 되는 조들의 발표순서를 정했다. 방법은 공명정대하다고 할 수 있는 사다리 타기. 네이버 사다리 타기를 켜놓은 뒤, 교수님은 빈칸에 적을 테니 조(이때까지 알파벳으로 구별이 된)를 말하라 했다. A!B! I!K!D! 이러면서 조 이름들이 호명되는 가운데 나는 언제 외칠까 궁리하다 O! 라고 자신있게 외쳤다. 설마 조가 15개나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결과를 지켜봤다. 결과는 맨 처음 발표 당첨. 15분의 1의 확률인데 거기에 걸려들고 만 것이다. 설마 했는데 정말 이렇게 될 줄이야. 첫번째로 발표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발표는 조원들이 자기들끼리 한 명을 정해서 그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교수님이 발표 당일 조원 중 한명을 콕 찍어 "너 발표해라!" 고 하면 그 사람이 하는 거라 하셨으니 또 한 번 불행이 따르면 내가 직접 처음으로 발표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 그저 조원들이 잘 따라와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2013년 9월 2일 월요일
당황 당황 정말 당황
첫 주는 그렇다 치자. 근데 오늘 9시 수업인데 9시 40분만에 수업이 끝났음. 강의도 거의 ppt를 그대로 읽고 넘어감ㄷㄷ 강사라 그런가 강의력도 별로고; 암튼 당황스러웠음.
2013년 8월 29일 목요일
그러하도다ㅋ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나 오늘 모르는 남학생이 나한테 말걸었어. 아빠가 대답하셨다.- 수작부리지 말라 그래. -오티 때 교수님 무슨 말 했냐고 하던데? 순간 아빠의 얼굴에 어이없음이라는 문구가 쓰여졌다 -얘가 왜이래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 . 도끼병이네. 이 얘길 엄마에게 전했더니 엄마 왈 -불쌍하다 불쌍해. 졸지에 불쌍한 아이가 되었다. 슬프다.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Big brother
뭔가 이름보다 큰형님이라 하는 게 더 익숙해진지 오래되었다. 이보다 더 나은 수식어가 없다고 해야 하나. 발끈하면서 "나의 큰형님이야." 라고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올려본다. 역시 아무리 남자답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여성스러워지고 그런 쪽을 지향하게 되는 걸까 생각이 든가. 그리고 그 원인은 역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건가 싶기도.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2013년 8월 19일 월요일
아마도 어느 여름
"날 보러 온 게 아니라 고양이랑 놀려고 온거지?"
"잘 아네. 알면서 왜 물어."
"그냥...그러니까 그냥 확인사살이지!"
"뭘 굳이 확인사살을 하고 그러냐." 장난감으로 고양이를 간지럽히며 들려온 대답이었다.
2013년 8월 18일 일요일
동창 주소록 어플인가 뭔가. . .
연락처 지웠는데 동창 주소록 어플인가 뭔가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오네. 귀찮음.. . 그 때 알던 아이들 별로 좋은 기억 없다고 난 동창 찾고 싶지 않다고!ㅋㅋㅋ
2013년 8월 16일 금요일
필요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 .!
한 번 정리를 하긴 했는데 아직 수가 많은 것 같다. 스마트폰이든 2G든 기계 때문이 아니란 걸 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정리. 정리하니 40명 정도만 남았다. 40명도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이정도.
2013년 8월 8일 목요일
친구?
큰형님의 게시글을 읽고 나도 한번 생각해 보았다. 친해서 까는 애, 조금 아는 사이인데 독설 날리는 애, 정말 날 싫어해서 까는 애, 까여도 오히려 기분 안 나쁘고 더 잘해주고 싶은 애 뭐 이정도. 분류해놓고 보니 내가 정말 쩌리인 거 같아 슬프지만 사실 그런걸 어쩌겠나 싶다.
덧: 흠 그리고 난 에픽오덕이긴 하지만 친구오덕이기도 하다.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 거라 생각한다. 뭔가 자기성찰로 글이 끝나는 느낌이다.
덧: 흠 그리고 난 에픽오덕이긴 하지만 친구오덕이기도 하다.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무슨 말인지는 대충 알 거라 생각한다. 뭔가 자기성찰로 글이 끝나는 느낌이다.
2013년 8월 6일 화요일
2013년 7월 30일 화요일
2013년 7월 20일 토요일
2013년 7월 12일 금요일
솔로예찬 (Every pot has a lid)
카톡을 하다 생각난 것. 요즘 집에서 자주 하는 농담이 있다.
아빠: 대학 이후에는 알아서 해. 대학 이후에는 뒷바라지 안한다.
나: 알았어요. '알아서' 돈 벌고 '알아서' 이 집에 남을게요. 난 이 집이 좋으니까.
엄마: 우리집에 처녀귀신 생기겠네. 제발 이 집에서 떠나
나: 아냐. 난 이 집에서 엄마랑 같이 지내려고요. 부모 옆에 있어 주는게 효녀지.
엄마: 제 살길 찾아 떠나는 게 효녀지. 자꾸 그러면 집안일 잔뜩 시키고 부려먹는다?
나: 그럼 엄마가 엄마 친구 아들이라던가 소개시켜 주시면 되잖아요!
엄마: 어휴 그런 건 네가 찾아야지! 엄마 처녀 시절엔 남자들이 줄을 섰어. 줄을.
여튼 이런 대화패턴으로 난 집에서도까이는 사랑받는 딸이라는 것이다.
아빠: 대학 이후에는 알아서 해. 대학 이후에는 뒷바라지 안한다.
나: 알았어요. '알아서' 돈 벌고 '알아서' 이 집에 남을게요. 난 이 집이 좋으니까.
엄마: 우리집에 처녀귀신 생기겠네. 제발 이 집에서 떠나
나: 아냐. 난 이 집에서 엄마랑 같이 지내려고요. 부모 옆에 있어 주는게 효녀지.
엄마: 제 살길 찾아 떠나는 게 효녀지. 자꾸 그러면 집안일 잔뜩 시키고 부려먹는다?
나: 그럼 엄마가 엄마 친구 아들이라던가 소개시켜 주시면 되잖아요!
엄마: 어휴 그런 건 네가 찾아야지! 엄마 처녀 시절엔 남자들이 줄을 섰어. 줄을.
여튼 이런 대화패턴으로 난 집에서도
2013년 7월 7일 일요일
ㅋㅋ뭔가 귀여움,
4시간 쉬는 시간 없이 해야 진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면서, 1.5리터 짜리 큰 생수병 들고와 벌컥벌컥 마신다든가,
시험볼 때 두뇌회전에 좋다면서 초콜릿을 나눠 주시거나,
종업원의 외모가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은근슬쩍 외모비하 드립 또 한 번 날려 주시고 ㅋㅋㅋ
그렇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미소가 뭔가 귀여움 ㅋㅋ 자기 카톡 닉네임이 달려라 하니라고 했는데 뭔가 이미지에 잘 어울리고 ㅋㅋㅋ
학생들 세세하게 배려하는 만큼 문제도 세세해서 함정에 빠져 낚인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구낰큐ㅜㅜ
시험볼 때 두뇌회전에 좋다면서 초콜릿을 나눠 주시거나,
종업원의 외모가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은근슬쩍 외모비하 드립 또 한 번 날려 주시고 ㅋㅋㅋ
그렇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미소가 뭔가 귀여움 ㅋㅋ 자기 카톡 닉네임이 달려라 하니라고 했는데 뭔가 이미지에 잘 어울리고 ㅋㅋㅋ
2013년 7월 1일 월요일
Yep
People are capable of anything regardless of how it'll make them look, even to the point of becoming like animals.
2013년 6월 25일 화요일
어색어색 열매를 먹지요.
계절학기와 관련된 소소한 얘기 또 하나. 같은 과 동기와 같은 수업을 듣는다. 일전에 수능 성적을 물어와서 거절했더니 나를 단호한 단호박(?)으로 만들었던 아이다. 그닥 친한 사이는 아닌데, 그렇다고 전혀 모르는 그런 사이도 아닌, 참으로 애매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뭐랄까... 좀... 좀 그냥 그렇다. 일전에 너 되게 단호하다고 하면서 옷의 팔부분을 잡고 흔들거나, 이유없이 어깨를 건드리거나 그랬다. 그래서 첫 수업 있던 날, 나 그런거 싫다고 원래 그렇게 툭툭 건드리는 사람 싫어했다고 말했더니, 어쩌지 나 자주 이러는데...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여튼 좀 껄끄럽다고 해야 하나.... 그런 거다.
2013년 6월 24일 월요일
교수님ㅋㅌㅋㅌ
계절학기 첫날, 새로운 교수님들과 오티를 했다.
그 중 한 교수님께서 궁금한게 있으면
카톡이나 문자 또는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문한 다음에 애니팡 하트 보내라면서
질문도 없이 하트 보내지 말라하심ㅋㅋㅋㅋㅋ
그리고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자긴 솔로라 주말에 친구들과 술마시니
그때는 질문을 자제하라 하심ㅋㄱㅋ
글구 자기 못생겨서 보기 싫으면
키는 크니까 그나마 멋진 뒷모습을 보라 하시면서
앞모습은 잘생긴 연예인 상상하라 함ㅋㅋㅋ
젊은 교수라 그런가 입담이 장난아님ㅋㅋㅋ
그 중 한 교수님께서 궁금한게 있으면
카톡이나 문자 또는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문한 다음에 애니팡 하트 보내라면서
질문도 없이 하트 보내지 말라하심ㅋㅋㅋㅋㅋ
그리고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자긴 솔로라 주말에 친구들과 술마시니
그때는 질문을 자제하라 하심ㅋㄱㅋ
글구 자기 못생겨서 보기 싫으면
키는 크니까 그나마 멋진 뒷모습을 보라 하시면서
앞모습은 잘생긴 연예인 상상하라 함ㅋㅋㅋ
젊은 교수라 그런가 입담이 장난아님ㅋㅋㅋ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Alice in Wonderland (Eng)
교수님께서 디즈니 영화 지금도 즐겨보신다고 해서 나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에 올려봄.
유투브에 풀버전이 있을까 반신반의 했는데 있었다.
많은 공주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한 여주인공은 앨리스랄까....
2013년 6월 16일 일요일
허허
이주일간 금요일까지 달립니다. 이런적이 여태껏 없었는데 금요일까지 시험이라니 절망적이군요. 흐흐흐흡흔ㅅㅈㄷㄴㅎ 아 시험기간이 길다보니 정줄을 놓게되는건가
여튼 금욜지나면 토욜날은 오라버니가 오는군요. 흠 그전까진 시험의 압박ㅜㅜ
여튼 금욜지나면 토욜날은 오라버니가 오는군요. 흠 그전까진 시험의 압박ㅜㅜ
2013년 6월 12일 수요일
만약 큰형님이 정말 큰형님이었다면? (부제: 검은하트의 위력)
텍스트앳이라고 카톡대화에 나타난 남녀간 대화를 통해 나와 상대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앱이 있다. 나야 뭐 이런 테스트 워낙에 좋아하니까 시도하려 했으나 하지만 나에겐 썸남이 없었고...... 그렇지만 어떤 테스트인지 궁금하긴 했고.... 그러므로 대신 큰형님이 정말 큰형님이었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큰형님과의 대화분석을 시도했다.ㅋㅋ
ㅋㅋㅋㅋ 첨엔 그냥 종종 만나는 친구라고 나왔는데 이 결과는 뭐냐 ㅋㅋㅋㅋ 아 우리가 기하씌 얘기하면서 검은 하트 보내서 이런건가? ㅋㅋㅋㅋ
이것이 정녕 검은 하트의 위력인가?ㅋㅋㅋ
어떤 대화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지도 알 수 있다. 큰형님은 역시 장난꾸러기?ㅎㅎ
2013년 6월 6일 목요일
2013년 6월 4일 화요일
나와 아빠 사이의 농담ㅋㅋ
남자 아이돌의 무대를 보고 있었다.
아빠가 그걸 보시더니, 쟤네 군대가면 군인들이 좋아할 것 같냐? 안 좋아한다고 말하셨다. 그러면서 쟤네들 모두 군대로 보내버려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아무렴 어떠냐는 태도로 아이돌에 집중했다.
그런 나를 보시더니, 아빠 왈 자기도 여군가면 엄청 인기 있을 거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엄마한테 이건 꼭 말하겠다고 했더니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아빠가 그걸 보시더니, 쟤네 군대가면 군인들이 좋아할 것 같냐? 안 좋아한다고 말하셨다. 그러면서 쟤네들 모두 군대로 보내버려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아무렴 어떠냐는 태도로 아이돌에 집중했다.
그런 나를 보시더니, 아빠 왈 자기도 여군가면 엄청 인기 있을 거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엄마한테 이건 꼭 말하겠다고 했더니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2013년 5월 30일 목요일
팀플은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치게 만들지.
농담을 잘 던지고 천연덕스럽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사람을 보았다. 내가 앞에 앉은 분이 쓴 내용을 읽고 정말로 괜찮다 생각해서 그대로 쓰자고 하니까 옆에 앉은 분이 "왜, 대충 끝내고 빨리 주점 가고 싶은 거야?" 라는 식의 말을 던진다.(우리 학교는 현재 축제기간). 또는 "이렇게 요약하면 간단하잖아? 똑똑하지?" 라는 식의 약간의 허세 섞인 말을 한다. 그리고 내가 글씨 쓴 거 못 알아 보겠다고 타이핑을 부탁하자, 이런 건 막내가 하는 거라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거라고 내 딴에는 반박을 했지만, 윗물이 현재 급류인지라 안 될 것 같다고 되받아 치시는 그 능력이 수준급이었다. 뭔가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는 말을 툭툭 잘 던지는, 그런 느낌이다. 약간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 뭔가 큰형님한테 말로 까일 때 받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2013년 5월 25일 토요일
소소한 얘기
나랑 성격이 비슷한 사람을 봤다. 아니, 나랑 성격이 비슷한 지 내 자신은 잘 모르겠는데, 테스트 결과가 나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 심리학 내용이 가미되어 있는 경영 수업 시간에 간단한 테스트를 했는데, 몇 가지 요소만 빼고는 나와 유사했다. 대조되는 한 쌍의 요소가 총 다섯 세트였는데 그 요소들이 뭐였는지는 일부만 기억난다. 둘 다 개방적-폐쇄적 요소에서 폐쇄적 경향이 극단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속으로 '나만큼이나 소심한 사람이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자리 분이 내 결과를 보더니, 아는 형이랑 내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는 형이란 분이 어떤 성격이길래 나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건지 궁금했다. 여태껏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접한 적이 없어서인지, 왠지 신기한 경헙이랄까/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아는 언니가
소개팅 하라는 제의 받아본 적 이제껏 한번도 없다고 내가 말하니까 심히 놀랐다는....
그럴수도 있지 않나?ㅋ쿠ㅜ
더워죽겠는데 커플들은 왜 그렇게 서로 딱 달라붙고 싶어서 안달났는지 모르겠다. 그냥 손만 잡고 다니라고!!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지 않나?ㅋ쿠ㅜ
더워죽겠는데 커플들은 왜 그렇게 서로 딱 달라붙고 싶어서 안달났는지 모르겠다. 그냥 손만 잡고 다니라고!!ㅋㅋㅋㅋㅋ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나는 단지 과제를 했을 뿐이고...!
사제동행 과제로 사랑하는 이(가족, 친구, 연인 등등)에게 편지나 시를 쓰라고 해서 몇 자 적어보았다. 뭐 일단 곁에 다리미를 준비하라고 일러두고 싶다. 오글거림 주의보 내리겠다.ㅋㅋ 그나저나 정말 오랜만에 쓰는 시인 듯:)
ㅋㅋㅋㅋㅋㅋ 아 도망가야지 ㅋㅋㅋ
눈꽃
흰 눈이 살랑살랑
차디찬 나뭇가지 위에서 나린다.
겨울 날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투명한 미소로 살풋 다가온다.
봄날의 꽃잎과, 여름날 푸른 잎사귀
여러 빛깔을 수놓은 가을마저도
차갑게 떠나버려 서늘한 겨울을 만들었다.
모진 바람에 나뭇가지가 외로이 흔들릴 때
언제 내린 건지도 모를 만큼
어느새 옆에 와서
톡톡 장난을 걸어온다.
익숙지 않은 상황에 파르르 떨다가
생각한다.
겉은 차디차지만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따스한 진짜 꽃송이라고.
2013년 5월 10일 금요일
요즘 나의 카톡 프사와 관련있는 영상이랄까....(+자랑질)
personal space와 관련있는 광고...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큰형님과 나 사이의 거리는 몇 cm일지? ㅋㅋ
그리고 뜬금없진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드라마 촬영이 있을 거라는 거 자랑!ㅋㅋ
2013년 5월 7일 화요일
뭔가 요즘 심란
어젠가 그제 눈썹이 눈에 들어가서 뺄려고 눈을 좀 비볐는데, 결국 빼지 못하고 걍 내버려 뒀는데, 그 뒤로 한쪽 눈만 빨갛다. 사진으로는 그닥 심하게 보이지 않는데, 한쪽 눈만 계속 저러니 신경쓰임..... 흐어엉ㅠㅠ
몸에 염증으로 의심되는 것이 생겼는데,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얘도 신경쓰임 ㅜㅜ
+ 싫어하는 교수님한테 메일로 질문 보냈는데, 메일로 설명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면서 직접 질문하라 하심. 직접 물어보긴 싫은데...ㅋㅋ 이것도 모르냐면서 깔 것 같음...
+ 투정부릴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큰형님이 부러움. 설령 잔말 말고 잠이나 자! 라는 말을 듣더라도 투정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저 부러움.ㅇㅇ
+ 위의 사진보고 놀라지 말길. 나의 셀카 한두번 보는 거 아니잖소?ㅋㅋ
2013년 5월 3일 금요일
걍..
교수님 짜증나고 (수업 듣다가 발끈하게 된다는...)
아는 남자 선배도 짜증난다.
선배는 너무 장난 많이 치고 갈군다. 뭔가 되게 가볍게 말을 내뱉는다고 해야 하나....
암튼 이래저래 짜증나니 스트레스를 좀 풀 필요가 있다.
아는 남자 선배도 짜증난다.
선배는 너무 장난 많이 치고 갈군다. 뭔가 되게 가볍게 말을 내뱉는다고 해야 하나....
암튼 이래저래 짜증나니 스트레스를 좀 풀 필요가 있다.
2013년 4월 26일 금요일
오랜만에 테스트
동아리 언니가 알려준 테스트다. 자신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 지를 알 수 있는 테스트다. 5가지 사랑의 언어에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쉽이 있다. 재미 삼아 한번 해봤는데, 내 경우는 함께하는 시간이 1위고 나머지는 인정하는 말, 선물, 스킨쉽, 봉사 순으로 나왔다.
http://blog.naver.com/zepha0317?Redirect=Log&logNo=30141039522 ← 요기서 해봤음.
근데 중요한 건 상대방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선호하는 표현 방식은 A인데, 자기는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B의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별거 아니지만 남친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올려본다.(이거 뭔가 오지랍인가? ㅋㅋ)
http://blog.naver.com/zepha0317?Redirect=Log&logNo=30141039522 ← 요기서 해봤음.
근데 중요한 건 상대방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선호하는 표현 방식은 A인데, 자기는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B의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별거 아니지만 남친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올려본다.(이거 뭔가 오지랍인가? ㅋㅋ)
2013년 4월 18일 목요일
아무래도 이상한 후기 (+융퉁성 없는 솔모)
아무래도 상대방은 내 말에 기분 나빠서 없던 일로 하자고 한 듯.
그리고 낯선 사람이랑 뭔가 공부라던지 같이 한다는 걸 내가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면
서도 부탁을 거절 못하는 성향이 있어서 일이 이렇게 이상하게 종료된 듯.
왠지 큰형님 답글이 기대되는ㅋ
2013년 4월 16일 화요일
이상한 일
경영 수업을 듣고 교실을 나오는 참이었다. 갑자기 모르는 남학생이 불쑥 나타나더니 "오늘 수업 이해 되시나요? 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데 가르쳐 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나도 초보고 정말 헤매는 중이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목요일에 시간 괜찮으세요? 같이 공부하면 서로 도움 주고 받고 괜찮을 것 같은데..." 라고 말했다. 설득하는 식으로 말하니까 귀 얇은 난, '아는 사람 있으면 공부할 때 도움되고 괜찮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만나서 공부하자는 제안은 많이 갑작스러워서 내가 당황하여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음....음....이러고 있으니까, 그 사람이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라고 했다. 나는 그 사람을 그런식으로 그렇게 딱 단정지어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뜻에서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그 사람이 연락처를 알려드리겠다고 해서 얼떨결에 핸드폰을 건넸고, 그 사람은 자신의 번호를 내 핸드폰에 입력했다. 나는 이 낯선 사람은 도대체 정체가 뭔가 싶어 이름과 학과를 물어보았고 그 사람은 순순히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수업있다면서 가버렸다.
오후에 수업을 듣고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그 사람은 내가 전화를 못 받아서 대신 카톡을 보냈는데, 이번주 시간 비는 날 언제냐고 묻는 것이었다. 나는 확답을 하면 내 쪽이 불리하단 생각이 들어 일정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라는 중의적인 멘트를 보냈다. 그 사람이 이상한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고(실제로 캠퍼스에서 그런 사람 마주친 적도 있다.) 여타 다른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다.
+ 그러고 보니 요즘 스마트폰 범죄가 많다는 데 내가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핸드폰을 건넨 것 같단 생각이 퍼뜩 든다. 갖고 튈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근데 수업이 막 끝났던 참에 있었던 일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런 대담한 행동은 쉽사리 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 뭔가 과대망상인가....? 과대망상이면 이건 전부 그 new dress의 Mable에게 강하게 감정이입을 한 탓으로 돌리고 싶다. :)
+ 수업 같이 듣는 거 어떠냐 는 식의 화제를 올렸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갑작스러워서 정확히 무슨 말을 나눴는지 생각이 안난다.
+ 이 사람 아니라곤 하는데,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려주오!
오후에 수업을 듣고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그 사람은 내가 전화를 못 받아서 대신 카톡을 보냈는데, 이번주 시간 비는 날 언제냐고 묻는 것이었다. 나는 확답을 하면 내 쪽이 불리하단 생각이 들어 일정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라는 중의적인 멘트를 보냈다. 그 사람이 이상한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고(실제로 캠퍼스에서 그런 사람 마주친 적도 있다.) 여타 다른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거니까.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다.
+ 그러고 보니 요즘 스마트폰 범죄가 많다는 데 내가 너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핸드폰을 건넨 것 같단 생각이 퍼뜩 든다. 갖고 튈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근데 수업이 막 끝났던 참에 있었던 일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런 대담한 행동은 쉽사리 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 뭔가 과대망상인가....? 과대망상이면 이건 전부 그 new dress의 Mable에게 강하게 감정이입을 한 탓으로 돌리고 싶다. :)
+ 수업 같이 듣는 거 어떠냐 는 식의 화제를 올렸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갑작스러워서 정확히 무슨 말을 나눴는지 생각이 안난다.
+ 이 사람 아니라곤 하는데,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려주오!
2013년 4월 13일 토요일
낯선 사람을
만나서 팀플을 해야 한다는 건 스트레스.
그 중에서도 내 자신이 편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말 많고 동시에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뭔가 의견을 제시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주눅드는 느낌.
하기야 날로 먹는 사람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더 좋긴 하지만,
왠지 큰형님 같은 남자를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말이 이해가 갈 것 같은 느낌.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그 두 특성을 모두 지닌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내 자신도 알 수 없는 느낌.
그 중에서도 내 자신이 편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말 많고 동시에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
뭔가 의견을 제시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주눅드는 느낌.
하기야 날로 먹는 사람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더 좋긴 하지만,
왠지 큰형님 같은 남자를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말이 이해가 갈 것 같은 느낌.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그 두 특성을 모두 지닌 사람을 싫어하는 건지 내 자신도 알 수 없는 느낌.
2013년 4월 10일 수요일
걍...ㅋㅋ
뭔가 이 블로그에 털어버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 일단 현재 팀플 때문에 네이트온에 접속한 상황. 상대방은 나를 대화방에 초대했다고 하는데 내 쪽에선 대화방이 안보이는 상황이라 꽤나 답답하다. 네톤 접속 전까지는 내일 있을 쪽지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참이었다. 내일 쪽지시험을 보는 과목인 회계라는 신세계를 접하면서 낑낑거리며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그회계학원론 교수님은 "왜 이렇게 쉬운 걸 이해 못하지?" 라는 말을 종종 하신다. 졸지에 나는 '그런 것' 조차 이해 못하는 바보가 되버리고 자괴감에 몸부림치고 있다. 내가 듣는 다른 과목 교수님은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정말 많이 격려해 주는데, 이 교수님은 위와 같은 말을 종종 하셔서 나는 이 교수님이 학생을 무시하고자 이런 발언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비뚤어진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멘붕상태라는 것. 이렇게 쓰다보니 참으로 두서없는 글이군.
지금 네톤으로 하려는 팀플말고 다른 팀플이 있는데, 그룹원 중에 말이 많으시고 활동적인 언니가 있다. 본인 스스로도 말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고, 격하게 수긍하는 바이다. 그 언니랑 다른 언니랑 같이 밥을 먹었었는데, 말 많으신 언니가 나보고 FM대로 생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너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왠지 데자뷰가 느껴지는 말이었다.ㅋㅋ 또 언니 스스로 느끼기에 자기는 기분파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기분파인데." 라고 했더니 넌 왠지 아침엔 이런 기분, 점심엔 이런기분, 이렇게 자기 스스로 기분을 정해놓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ㅋㅋㅋ
그리고 나서 연애 얘기로 화제가 전환되었다. 언니는 자기는 자신처럼 적극적이고 리드하는 사람과 어울릴 줄 알았는데, 막상 연애를 해보니 내성적인 사람이 오히려 좋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넌 망나니 같은 사람과 연애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그 대목에서 망나니라는 예상치 못한 단어 선택에 빵 터졌다. 물론 그 언니가 의도한 의미는 조금 일탈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친구는 너 같은 사람 만날거다 라고 하고 그 언니는 너와 다른 사람 만날 거라고 하는데, 도대체 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건지 나 또한 궁금한 바이다.ㅋㅋ
지금 네톤으로 하려는 팀플말고 다른 팀플이 있는데, 그룹원 중에 말이 많으시고 활동적인 언니가 있다. 본인 스스로도 말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고, 격하게 수긍하는 바이다. 그 언니랑 다른 언니랑 같이 밥을 먹었었는데, 말 많으신 언니가 나보고 FM대로 생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너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왠지 데자뷰가 느껴지는 말이었다.ㅋㅋ 또 언니 스스로 느끼기에 자기는 기분파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기분파인데." 라고 했더니 넌 왠지 아침엔 이런 기분, 점심엔 이런기분, 이렇게 자기 스스로 기분을 정해놓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ㅋㅋㅋ
그리고 나서 연애 얘기로 화제가 전환되었다. 언니는 자기는 자신처럼 적극적이고 리드하는 사람과 어울릴 줄 알았는데, 막상 연애를 해보니 내성적인 사람이 오히려 좋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넌 망나니 같은 사람과 연애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그 대목에서 망나니라는 예상치 못한 단어 선택에 빵 터졌다. 물론 그 언니가 의도한 의미는 조금 일탈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겠지.)
친구는 너 같은 사람 만날거다 라고 하고 그 언니는 너와 다른 사람 만날 거라고 하는데, 도대체 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건지 나 또한 궁금한 바이다.ㅋㅋ
2013년 3월 30일 토요일
뭔가
금요일의 모임은 굉장히 우울+다크였음. 되게 진지한 얘기들이 오고가고 심지어는 고민상담하는 분위기로까지 흘러갔다. 친목다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너무 왁자지껄해도 좀 불편하지만 사실 난 그런 게 차라리 나은데.) 다들 굉장히 열린 마음이라고 말한다면 적절한 표현이려나. 처음 보는 사람한테 무거운 이야기(그것도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서슴없이 털어놓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는 통성명하고 가벼운 주제로 얘기하거나 혹은 공통점을 캐치하려 하는 게 보통 아닌가? 잘 모르겠군. 진지해도 너무 진지해서, 그 자리에서 뜨고 싶을 정도였다. 막 나까지 우울해지고 굉장히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뭔가 계속 있어야 할 것 같은, 그 다크한 분위기를 깨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때마침 수업 시간이 다가와서 이때다! 하는 마음을 먹고 수업 있어서... 하면서 말문을 흐렸다. 몇 시에 있는데요? 라고 묻길래 3시라 했고, 수업 시작 전까지 20분정도 시간이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서둘러서 가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건물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말 꺼낸 김에 갈 생각이었다.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카페에서 다 같이 커피마시자고 해서 아무 대답도 안했다.(나는 뭔가 내키지 않을 때 가끔 거절의 의미로 대답을 안할 때가 있다.) 그 우울한 분위기를 2차로 이어가는 데 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내가 대답이 없으니까, 편한대로 해요. 라고 해서 이제 자리를 뜰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일어났다.
+ 난 동방에만 가면 '작은 민정이'라 불리는데(언니 중에 민정이란 이름을 가진 분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불리는 게 썩 기분 좋진 않다. 뭐 민정이가 두 명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작은' 이란 말에 민감하다. 키가 작아서 그런가?ㅋㅋ 뭐 그래봤자 그 날에도, 작은 민정이 라면서요? 라는 말을 들었지만....
+ 기독교인들은 진지한 성격들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난 동방에만 가면 '작은 민정이'라 불리는데(언니 중에 민정이란 이름을 가진 분이 있어서) 사실 그렇게 불리는 게 썩 기분 좋진 않다. 뭐 민정이가 두 명이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작은' 이란 말에 민감하다. 키가 작아서 그런가?ㅋㅋ 뭐 그래봤자 그 날에도, 작은 민정이 라면서요? 라는 말을 들었지만....
+ 기독교인들은 진지한 성격들이 많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두번째 시도
형광고양이? 분홍고양이? 뭐라 부르던 두번째 고양이 작품.
전에 호돌이 같은 고양이보단 그래도 진보한(?) 느낌이긴 한데 잘 모르겠다.
고양이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 아마도 ㅋㅋ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2013년 3월 22일 금요일
사제동행세미나
이번 학기에 듣는 수업 중 재미있는 수업을 꼽으라면 '사제동행세미나'라 할 수 있겠다. 20명의 소규모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으로 수업 형식이 자유로운 게 특징이다. 첫 수업엔 각자 자기 소개를 했는데, 어떤 사람은 코믹댄스를 추고, 어떤 사람은 악기를 연주했다. 굉장히 다양한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 있는 듯 하다.
암튼 이번 세미나 과제는 좋아하는 꽃을 발표하는 것이다. 눈꽃은 진짜 꽃이 아니니까 아쉽지만 발표할 수 없고, 대신 생각해 낸 것이 애기똥풀이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훈화말씀 할때 애기똥풀 이야기를 하셨던 게 얼핏 생각나고, 또 큰형님이 애기똥풀 즙을 내서 학교에 자기만의 흔적을 남긴다고 벽 같은데 문질렀던 게 생각났기 때문에 골랐다. 꽃을 선택한 이유를 적어야 하는데, 교장 선생님의 훈화랑 큰형님이랑 애기똥풀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론 생각이 안 난다. 그러니 나에게 알려주면 큰형님에게 고마운 기분이 들 것 같다.
또한 노래 발표를 해야 한다. 지난번엔 장기하 노래 했는데 이번엔 뭐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워낙 많은 노래 중에 고민 중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선곡한 곡을 바꿀 듯 하다. 맘 같아선 박효신 눈의 꽃을 하고 싶은데, 난 인디음악을 소개하고 싶으니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할 생각이다.
암튼 이번 세미나 과제는 좋아하는 꽃을 발표하는 것이다. 눈꽃은 진짜 꽃이 아니니까 아쉽지만 발표할 수 없고, 대신 생각해 낸 것이 애기똥풀이다.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훈화말씀 할때 애기똥풀 이야기를 하셨던 게 얼핏 생각나고, 또 큰형님이 애기똥풀 즙을 내서 학교에 자기만의 흔적을 남긴다고 벽 같은데 문질렀던 게 생각났기 때문에 골랐다. 꽃을 선택한 이유를 적어야 하는데, 교장 선생님의 훈화랑 큰형님이랑 애기똥풀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론 생각이 안 난다. 그러니 나에게 알려주면 큰형님에게 고마운 기분이 들 것 같다.
또한 노래 발표를 해야 한다. 지난번엔 장기하 노래 했는데 이번엔 뭐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워낙 많은 노래 중에 고민 중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선곡한 곡을 바꿀 듯 하다. 맘 같아선 박효신 눈의 꽃을 하고 싶은데, 난 인디음악을 소개하고 싶으니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할 생각이다.
2013년 3월 10일 일요일
today
왠지 큰형님은 예전보다 더 상남자가 된 느낌이었다. 카키색의 겉옷이 왠지 모르게 군복의 색과 닮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자아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근데 그냥 길러서 묶은 머리보다 오늘 같은 단발이 큰형님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 단발이 큰형님 다운 느낌을 더 잘 살린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나는 큰형님의 남자친구님의 의견과 달리 계속 그 머리를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ㅋㅋ
+ 다음엔 꼭 운동화를 신어야지. 집에 와서 보니 복숭아뼈 부분의 살갗이 약간 벗겨져 있어서 흠칫했다.
+ 다음엔 꼭 운동화를 신어야지. 집에 와서 보니 복숭아뼈 부분의 살갗이 약간 벗겨져 있어서 흠칫했다.
2013년 3월 8일 금요일
잡동사니
고양이를 의도하고 그린 그림인데 왠지 강아지 같기도 하고 호돌이가 떠오르기도 하는
그런 그림이다.
스마트폰 어플에 있는 테스트. 이 테스트가 에니어그램에서 따온 거라면 나의 성향은 type4에서 6으로 바뀐 것일지도
사적인 것을 물어 자꾸 귀찮게 구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대응.jpg
첨엔 불명확하게 말했는데 자꾸 귀찮게 하니 위와 같이 대답.
이게 단호한 건진 잘 모르겠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뭔가 반대
페북을 보면 군대 간 동기가 휴가 나와서 찍은 사진이나 졸업한 선배 사진이 때때로 올라오는데 사진에 대한 댓글들이 재미있다. 형이었는데 아저씨 됐다는 둥 당사자가 보면 씁쓸할 댓글들이 많다.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렇지만 나 또한 시간의 흐름을 빗겨갈 순 없겠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이번 설에 있었던 일을 적어본다.
나에겐 외삼촌이 세 분 계시는데, 그 중 둘째, 셋째 외삼촌이 술을 드셨다. 둘째 외삼촌이 민정이도 술 마실 수 있지? 라고 해서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그러자 셋째 외삼촌이 얘는 아직 애기 같아서 주긴 그렇잖아... 라고 했고, 둘째 외삼촌이 얘도 이제 스무 살 넘었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 나빠해! 라면서 뭔가 꾸짖는(?) 어조로 말하셨다. 셋째 외삼촌은 알았다고 하시면서 나보고 미안하다 그냥 간난이 같아서 한 말이야 라고 하셨다. 둘째 외삼촌은 간난이! 그런 말도 하지마! 라면서 인격을 존중해 줘야지! 라며 역정(?)을 내셨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해서 민정=애기 라는 뉘앙스의 말이 그쳤다 싶으면 무한 리플레이 되는 바람에 나는 헛웃음이 나오고 말았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치만 뭐 노안보단 좋은거니까.
나에겐 외삼촌이 세 분 계시는데, 그 중 둘째, 셋째 외삼촌이 술을 드셨다. 둘째 외삼촌이 민정이도 술 마실 수 있지? 라고 해서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넘기려 했다. 그러자 셋째 외삼촌이 얘는 아직 애기 같아서 주긴 그렇잖아... 라고 했고, 둘째 외삼촌이 얘도 이제 스무 살 넘었는데 그런 얘기 들으면 기분 나빠해! 라면서 뭔가 꾸짖는(?) 어조로 말하셨다. 셋째 외삼촌은 알았다고 하시면서 나보고 미안하다 그냥 간난이 같아서 한 말이야 라고 하셨다. 둘째 외삼촌은 간난이! 그런 말도 하지마! 라면서 인격을 존중해 줘야지! 라며 역정(?)을 내셨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해서 민정=애기 라는 뉘앙스의 말이 그쳤다 싶으면 무한 리플레이 되는 바람에 나는 헛웃음이 나오고 말았다는 그런 이야기다. 그치만 뭐 노안보단 좋은거니까.
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요새 읽은 책이다. 결혼식을 주제로 한 소설인데 4쌍의 커플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그 중 쌍둥이 자매 이야기가 나오는데 거기서 '심리게임'이라고 칭하는 게 등장한다. 먼저 배우자를 고를 때 중요시하는 조건 3가지를 고른다. 다음으로 그 3조건을 만족시키는 상대가 2명이 나타났다고 가정하자. 마지막으로 그 두명을 가려낼 '결정적 포인트'를 생각한다. 히미카의 경우 1. 안경 쓴 사람 2,3은 뭐였는지 생각 안 나고, 결정적 포인트는 마리카가 아니라 꼭 나여야 하는 사람이다. 인기 많은 언니 때문에 항상 그림자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던 히미카에게는 마지막 결정적 포인트가 중요한 것이리라. 때문에 신랑을 두고 신부를 바꿔치기한 결혼식을 진행하려는 엽기적인 짓을 하게 된다. 그런데 웃긴건 신랑이 원하는 신부는 '까다롭고 문제 많은 여자'이다. 그래야만 사는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나 뭐라나. 암튼 아까 카톡하다가 이게 문득 생각나서 올려본다.
2013년 2월 13일 수요일
그러니까
손목시계가 고장이 나서 고치러 나왔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눈에 띈 매장 앞에서 어떤 제품이 있는지 보러가자며 발을 들였고, 때마침 설연휴가 낀 주라 할인을 하고 있으며 그 기간이 오늘까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어쩌다 한 행동들이 이어져 나는 작은 테이블 앞 의자에 앉게 되었다. 잠시 꼼지락 거리다 꺼버리자, 이제껏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던 직원이 물었다. "왜 끄세요? 전화오면 안 받을 거에요?" 나는 머뭇거리며 "어색해서..."라고 말하며 누가봐도 어색해보이는 행동을 취했다. 상대방은 풋, 웃음을 터트렸고 나는 내 말이 그렇게 우스웠나 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
2013년 2월 2일 토요일
아마도 공감할 글귀(+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린 것이겠지만, 넓은 의미에서 와닿을 그런 글귀를 발견했다. 책 뒤, 가운데에 다른 어떤 말도 쓰여있지 않고 오로지 홀로 빛을 발하는 것 같은, 보란듯이 쓰여있는 글귀이다.
책의 앞면이다. 일전에 이 작가의 소설 중 계량스푼 얘기를 너에게 해줬던 기억이 난다. 오래되서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주인공에게 특수한 능력이 있고, 중심사건으로 학교에서 기르던 토끼가 갑자기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던 그런 이야기였다.
위의 열쇠모양 그림은 최근에 읽었던 <열쇠없는 꿈을 꾸다> 란 책 앞면에 있는 이미지다. 왠지 모르게 미미 시스터즈가 열쇠구멍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네가 옆에 있었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텐데. 그래선지 오츠이치와 더불어 츠지무라 미즈키도 애정이 가는 작가다. 뭐 그런 이야기를 읽냐는 누군가의 반응과는 달리 주의깊게 들어줘서 좋았달까. 과연, 글쎄 청춘은 부끄러운 기억&부끄럽지 않은 기억의 연속이다. 사실 부끄러운 기억이 더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다녀왔음.
2013년 1월 30일 수요일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근황
나에 대한 억측(?)이 난무했다고 해서 간략히 근황을 작성해보려 한다. 나는 토익 인강을 들으며 집에서 방콕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또 이제 3학년이기에 정신 차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째 나태함의 함정에 빠진 듯하다. 남들은 봉사하러 캄보디아에도 가고 기타도 배우고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나의 상태를 콕 찝어 지적하는 문구를 소설 속에서 찾았다.
"대학에 온 뒤로 주변 사람들의 사고가 정체되어 있다는 게 항상 짜증스러웠어. 다들 그 전에는 꿈이나 이상이 있었을 텐데, 대학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만족해서 거기에서 멈춰버려. 학과 과제나 눈앞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바빠서 장래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그래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남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데, 나는 아직 어린아이인 기분이 든다.
"대학에 온 뒤로 주변 사람들의 사고가 정체되어 있다는 게 항상 짜증스러웠어. 다들 그 전에는 꿈이나 이상이 있었을 텐데, 대학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만족해서 거기에서 멈춰버려. 학과 과제나 눈앞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바빠서 장래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그래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남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데, 나는 아직 어린아이인 기분이 든다.
2013년 1월 20일 일요일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2013년 1월 10일 목요일
뭐랄까
기분 나쁜 꿈이었는데 깨고 나니 어떤 꿈이었는지 생각이 잘 안난다. 분명 상세히 생각이 났었는데 일어나니 희미해져 버렸다. 기억나는 것이라곤 낯선 사람들의 모임 같은 곳에서 내가 이방인처럼 서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들 가운데 내가 알고 있는 얼굴이 있었는데 그 얼굴은 언제나 그랬었듯 오만하면서도 차가운 표정이었다는 것. 하여간 그 기분 나쁜 꿈을 꾼 뒤 오늘 뭔가 안 풀리려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샴푸가 튀어 눈에 들어가는 불상사가 오늘 아침에 벌어졌다. 뭔가 이상한 꿈이었고 더없이 기분나쁜 꿈이었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
......
결론부터 말하면 나 없이 다른 애들끼리 만나야 한다는 것을 착잡한 심정으로 전한다. 아빠는 내가 친구들이랑 만나는 것을 싫어하신다. 아빠는 불신이니 배반이니 하는 단어들을 꺼내면서 나에게 말해주지 않은 게 많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오빠한테도 9시 까진 오라는 등 엄격하게 대하지 않느냐는 말을 꺼냈다. 그래서 나는 (적어도 9시까지나 허락해주니) 오빠가 부럽다는 말을 했고, 아빠는 내가 널 속박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게 물으면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 아빠가 신경써 주는 게 좋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물론 이 대화들은 아주 격한 어조로 오고가지 않았다. 내가 심기 안 건드리려고 최대한 담담하게 얘기하려고 노력했으니까. 아무튼 장소를 집근처로 할 수 있다, 눈 수술한 친구 때문에 술은 안 마신다 와 같은 이야기로 설득하려 했지만, 그것이 통하지 않았다.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
1. 난 따라쟁이다. 왜 그러는 건진 모르겠지만, 가끔 상대방의 말투를 따라할 때가 있다. 혹은 취향을 따라한다던가... 종종 '꼭 나처럼 말한다.' 라는 말을 상대로부터 들을 때가 있다.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한다면, 그건 내가 상대방을 가깝게 느낀다는 증거다. 따라하는 정도가 강할 수록 그만큼 친밀하게 느낀다는 것이고, 조금 인과관계가 어색한 말처럼 들릴 지 모르겠으나, 친하니까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싶고, 그래서 상대방을 따라하게 되는 것 같다.
2. 일전에 '앙테크리스타' 라는 책을 읽었다. 읽게 된 계기는 블로그를 통해 그런 책이 있다는 걸 알았고,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읽다보니 내 주위에는 '크리스타' 같은 친구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암튼 흥미로웠다.
3.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제3인류' 라는 책은 언제 출간되는 지 궁금하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난 이미 알고 있었는데, 역시 넌 정보가 느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애정하는 작가니까 출간 되면 보긴 봐야겠다.
기독교인들 중에 베르나르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무신론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거 따지지 말고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해서 읽기엔 그들의 믿음이 확고한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4. 자꾸 책 얘기를 쓰게 되는데, 실은 오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두 권은 서양고전이고 한권은 '역덕후'라면 봐야 할 책이라는 흥미로운 리뷰에 고른 책이었다. 사실 진짜 빌리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책' 서가에도 없고 어디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다음에 빌리기로 했다.
2. 일전에 '앙테크리스타' 라는 책을 읽었다. 읽게 된 계기는 블로그를 통해 그런 책이 있다는 걸 알았고,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읽다보니 내 주위에는 '크리스타' 같은 친구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고... 암튼 흥미로웠다.
3.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제3인류' 라는 책은 언제 출간되는 지 궁금하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난 이미 알고 있었는데, 역시 넌 정보가 느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애정하는 작가니까 출간 되면 보긴 봐야겠다.
기독교인들 중에 베르나르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무신론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거 따지지 말고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해서 읽기엔 그들의 믿음이 확고한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4. 자꾸 책 얘기를 쓰게 되는데, 실은 오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두 권은 서양고전이고 한권은 '역덕후'라면 봐야 할 책이라는 흥미로운 리뷰에 고른 책이었다. 사실 진짜 빌리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책' 서가에도 없고 어디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다음에 빌리기로 했다.
2013년 1월 2일 수요일
작은 일화
문득 생각난 일이다. 영어회화 시간에 학생 몇 명이랑 교수님이 인터뷰하는 시간이었다. '한국 문화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문화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었다. 나는 공공장소에서 담배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학교 건물 출입구 앞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것은 고쳐야 하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교수님은 내 얘기를 듣곤 옆에 있던 여학생들에게 담배를 피냐고 물었다. 28살의 선배님은 담배를 핀다고 했고, 패션디자인과에 다니는 언니도 담배를 핀다고 했다. '여자들 중에도 담배를 피는 사람이 종종 있구나' 하는 생각이 그 때 들었다. 교수님은 나에게 그럼 너도 담배를 피면 되지 않겠냐는 식의 농담을 던졌고, 나는 쾌활하게 웃어 넘겼다. 그 자리에는 여학생들 말고도 모자를 쓴, 딱 보기에도 고학년인 남자 선배가 있었는데, 그 분께는 왜 교수님이 담배를 피냐는 질문을 하지 않은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마 같은 남자로서 '이 친구 담배 좀 필 거 같은데?' 하는 느낌을 직감적으로 받은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나니, 그 언니들에 대한 뭔지모를 이질감 같은 게 내 마음속에서 생긴 기분이 들었다. 담배를 피면 불량하다는 그런 선입견이 작용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왠지 모르게 딴세상에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 뿐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는데, 같은 취미나 활동들을 공유하지 않으면 상대방과 깊이 있게 친해질 순 없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2013년 1월 1일 화요일
새해
1. 가 밝았고, 나는 2학년 1반이 되었다. 더불어 21년산 모태솔로이다.
1. 생일도 21일이고 나이도 21살이 되었으니 2013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 얼마 전 TV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았다. 기하씌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날렵한 턱선이 되어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포동포동 찌는 중이다. 몸은 그대론데 방학만 되면 얼굴이 달덩이가 된다. 뭐 그래도 학교 다니면 다시 빠질테니까.
1. 2012년은 우리학교에 마가 낀 해였다. 별의별 사건이 한 해에 휘몰아쳤달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건지 아무튼 갑자기 신설된 장학금을 받았다. 2013년은 학교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1. 밖에 나갈 일이 없는데 옷이 자꾸 생겼다. 외가 쪽에서 의류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가끔 엄마가 옷을 가지고 올 때가 있다. 신체적 비밀(이라고 하면 이상한가. 아무튼 다른 사람을 모르니까 일단 비밀이라고 하자.)이 있는지라 너무 짧은 치마는 입지 못한다. 그래서 가져오신 치마가 혹여 생각 이상으로 짧지는 않은가 살펴보았는데, 괜찮은 길이여서 만족했다. 근데 입을 일이 없네 ㅋㅋ 현재는 피아노 위에 방치되어 있다.
1. 2012년은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안 해기도 했다. 팀플할 때 아는 언니로부터 '시어머니'같단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열심히 무언가 하고 있으면 남들도 나처럼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설명이 에니어그램 3유형을 나타내는 설명들 중에 있어서 다소 놀랐다. 예전에 해봤을 땐 4유형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조만간 다시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생일도 21일이고 나이도 21살이 되었으니 2013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 얼마 전 TV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았다. 기하씌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날렵한 턱선이 되어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포동포동 찌는 중이다. 몸은 그대론데 방학만 되면 얼굴이 달덩이가 된다. 뭐 그래도 학교 다니면 다시 빠질테니까.
1. 2012년은 우리학교에 마가 낀 해였다. 별의별 사건이 한 해에 휘몰아쳤달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건지 아무튼 갑자기 신설된 장학금을 받았다. 2013년은 학교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1. 밖에 나갈 일이 없는데 옷이 자꾸 생겼다. 외가 쪽에서 의류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가끔 엄마가 옷을 가지고 올 때가 있다. 신체적 비밀(이라고 하면 이상한가. 아무튼 다른 사람을 모르니까 일단 비밀이라고 하자.)이 있는지라 너무 짧은 치마는 입지 못한다. 그래서 가져오신 치마가 혹여 생각 이상으로 짧지는 않은가 살펴보았는데, 괜찮은 길이여서 만족했다. 근데 입을 일이 없네 ㅋㅋ 현재는 피아노 위에 방치되어 있다.
1. 2012년은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안 해기도 했다. 팀플할 때 아는 언니로부터 '시어머니'같단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열심히 무언가 하고 있으면 남들도 나처럼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설명이 에니어그램 3유형을 나타내는 설명들 중에 있어서 다소 놀랐다. 예전에 해봤을 땐 4유형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조만간 다시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