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3일 수요일

그러니까

 손목시계가 고장이 나서 고치러 나왔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눈에 띈 매장 앞에서 어떤 제품이 있는지 보러가자며 발을 들였고, 때마침 설연휴가 낀 주라 할인을 하고 있으며 그 기간이 오늘까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어쩌다 한 행동들이 이어져 나는 작은 테이블 앞 의자에 앉게 되었다. 잠시 꼼지락 거리다 꺼버리자, 이제껏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던 직원이 물었다. "왜 끄세요? 전화오면 안 받을 거에요?" 나는 머뭇거리며 "어색해서..."라고 말하며 누가봐도 어색해보이는 행동을 취했다. 상대방은 풋, 웃음을 터트렸고 나는 내 말이 그렇게 우스웠나 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댓글 2개:

  1. 핸드폰샀니?? 상황을 모르니 웃긴것도 모르겠네ㅋㅋ 다만 그녀가 이제껏 사무적이었다는 것과 핸드폰을 꺼버린 사실에 유독 관심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작은 테이블이 있는 할인하는 매장이라.... 왠지 핸드폰 매장인것같은데... 생각해보니 핸드폰은 사장님이 미친곳이라 365일이 행산데... 뭐지 감을 못잡겠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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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ㄷㄷ 사도 이건 뭐 기계치라 손이 덜덜덜 ㅜㅜ 와이파이 할라 치면 open 된 거 말고 딴 건 id pw 확인하라는데 뭔말인지 영 ㄷㄷ 오늘 다시 매장을 가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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