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흰 눈이 살랑살랑
차디찬 나뭇가지 위에서 나린다.
겨울 날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투명한 미소로 살풋 다가온다.
봄날의 꽃잎과, 여름날 푸른 잎사귀
여러 빛깔을 수놓은 가을마저도
차갑게 떠나버려 서늘한 겨울을 만들었다.
모진 바람에 나뭇가지가 외로이 흔들릴 때
언제 내린 건지도 모를 만큼
어느새 옆에 와서
톡톡 장난을 걸어온다.
익숙지 않은 상황에 파르르 떨다가
생각한다.
겉은 차디차지만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따스한 진짜 꽃송이라고.
다리미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손이 오그라들어서 다림질이 안되네 장미칼로 썰어야하나?ㅋㅋㅋㅋ 음.. 이런 식의 편지는 처음인걸ㅋ 화답하려면 오그라들게 해야하지만 지금은 너의 공격으로 항마력이 떨어져서ㅋㅋㅋ 고맙다ㅎ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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