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억측(?)이 난무했다고 해서 간략히 근황을 작성해보려 한다. 나는 토익 인강을 들으며 집에서 방콕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또 이제 3학년이기에 정신 차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째 나태함의 함정에 빠진 듯하다. 남들은 봉사하러 캄보디아에도 가고 기타도 배우고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러던 와중에 나의 상태를 콕 찝어 지적하는 문구를 소설 속에서 찾았다.
"대학에 온 뒤로 주변 사람들의 사고가 정체되어 있다는 게 항상 짜증스러웠어. 다들 그 전에는 꿈이나 이상이 있었을 텐데, 대학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만족해서 거기에서 멈춰버려. 학과 과제나 눈앞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 바빠서 장래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그래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남들은 조금씩 성장해 가는데, 나는 아직 어린아이인 기분이 든다.
내가 전해준 최민정이와는 많은 거리가 있군. 역시 영웅은 직접 만나면 안되는 거라는 말이 지금은 맞는것같군. 뭐 넌 또다시 너다움을 되찾아가겠지만...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