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 밝았고, 나는 2학년 1반이 되었다. 더불어 21년산 모태솔로이다.
1. 생일도 21일이고 나이도 21살이 되었으니 2013년은 특별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 얼마 전 TV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하는 것을 보았다. 기하씌는 내가 알던 것보다 더 날렵한 턱선이 되어 있었다. 그에 비해 나는 포동포동 찌는 중이다. 몸은 그대론데 방학만 되면 얼굴이 달덩이가 된다. 뭐 그래도 학교 다니면 다시 빠질테니까.
1. 2012년은 우리학교에 마가 낀 해였다. 별의별 사건이 한 해에 휘몰아쳤달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건지 아무튼 갑자기 신설된 장학금을 받았다. 2013년은 학교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1. 밖에 나갈 일이 없는데 옷이 자꾸 생겼다. 외가 쪽에서 의류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가끔 엄마가 옷을 가지고 올 때가 있다. 신체적 비밀(이라고 하면 이상한가. 아무튼 다른 사람을 모르니까 일단 비밀이라고 하자.)이 있는지라 너무 짧은 치마는 입지 못한다. 그래서 가져오신 치마가 혹여 생각 이상으로 짧지는 않은가 살펴보았는데, 괜찮은 길이여서 만족했다. 근데 입을 일이 없네 ㅋㅋ 현재는 피아노 위에 방치되어 있다.
1. 2012년은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안 해기도 했다. 팀플할 때 아는 언니로부터 '시어머니'같단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열심히 무언가 하고 있으면 남들도 나처럼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설명이 에니어그램 3유형을 나타내는 설명들 중에 있어서 다소 놀랐다. 예전에 해봤을 땐 4유형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조만간 다시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의 비밀을 아는 몇안되는 사람이 나 겠지ㅋㅋ 혹은 자신이 말해준걸 잊은걸까??
답글삭제아 그런가... 뭔가 기억들이 점점 퇴화해 가는 건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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