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왠지

 설화킴의 화법 강의를 읽은 뒤, 나름대로 몇 가지 조언대로 대화를 해 보았다. 등교길에 '우연히' 보이길래 슬그머니 다가갔다. 가던 도중 아주 사소한 고민에 빠지고 말았는데. '이름을 부를 것인가, 아니면 살짝 건들여서 옆을 보게 하느냐' 였다. 찰나의 순간 동안 생각한 끝에, 뭐 상대가 나한테 했던 대로 똑같이 해줘야지 싶어서 어깨를 건들였는데, 이럴수가, 눈치를 못챘는지 그냥 가는 것이었다. 옷이 두꺼워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건들여 보았는데, 그제서야 옆을 돌아보는 것이었다. 난 '어~안녕^^' 같은 말을 기대했는데, 상대는 자주 마주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나는 나대로,  걸어오는데 왠지 너처럼 보여서~$%^%^ 하면서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걷느나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니까 얘기하는 게 그나마 편했는지 나는 이전보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 대부분이 횡설수설이었다는 게 문제다. 대화 주제는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과, 그 교통수단이 통학할 때 어떤 어려움을 주는 지에 관한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와 걷는 자세가 비슷하다는 어떤 동질감이 느껴졌다. 그 밖에는 시간표 얘기를 했던 것 같고 암튼 그랬는데, 혼잡한 아침 등교길이 나로 하여금 횡설수설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ㅋ








댓글 2개:

  1. 잡담인데 뭘 주제를 따져ㅋㅋㅋㅋ 잡담은 횡설수설이 혼빼놓기 딱 좋아 시간도 빨리가고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말하다보면 뇌도 말랑말랑해지고 얼마나 좋냐ㅋㅋㅋㅋ 무튼 긴장하지말고 조급해하지마 그거면 돼 그러 안지키면 가뜩이나 횡설수설인데 조증까지 의심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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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가? ㅋㅋㅋㅋ 뭔가 역시 난 서투른 게 한 두가지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릴랙스 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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