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6일 토요일

영국시 종강 후기 (+유용한 팁)


모두를 혼란스럽게 만든(?) 교수님께서 자신이 요구한 에세이가 어떤 것인지 말씀해주셨음.



1. 수필같은 것 말고 비평적 에세이.
- 주장과 논박, 즉 논증의 과정이 요구된다.

2. 주관적 견해를 주장의 근거로 삼아선 안됨

3. 허수아비, 즉 자기가 주장하려는 의견과 반대되는 녀석(?)을 세운뒤, 그 녀석의 목을 치는 식으로 글을 쓰면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다.

4. 글쓰기에서 마법의 숫자는 3, 근거가 3개일 때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느낌을 준다.

5. 자기와 같은 견해를 주장하는 비평가와 대립대는 견해를 가진 비평가 둘을 싸움붙인(?) 뒤 같은 견해를 주장하는 비평가의 손을 들어줘라.



대충 이정도 였던 것 같음. 이 얘길 하시면서 교수님은 다른 전공 수업에서 에이쁠 득탬하는 좋은 방법을 알려준 거라며 생색냄 ㅋㅋ 이것도 그렇지만 이 수업에선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았다ㅋㅋ









이제부턴 우리가 만든 책을 소개하고자 함.







제목이 뭔가 웃겼음. 우리가 읽은 시 모아논 거니까 우리가 읽은 시 맞긴 한데
좀 근사한 제목이 아닌게 아쉬웠음. 표지도 좀 밋밋하고.....
싸게싸게 만들려다보니 그런 듯...그 정도는 봐주겠듬


구성은 시와 토론, 낭송 시, 수강생 에세이로 되어 있음.














이런 식으로 수업은 토론 식으로 진행되었었다. 처음엔 이런 수업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어느새 말을 쏟아내는 나를 발견했다. ㅋㅋ 위의 사진은  A poison Tree 시를 토론한 우리 조원들 의 견해다. 선배와 은근 기싸움을 벌였지... 내 의견에 자꾸 딴지 거셔서..ㅋㅋ 근데 재밌는 의견을 많이 내주신 분이라 토론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셔서 좋았다. 영국시 2 도 같은 교수님이 하신다는데 2학기 때도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종강 후기는 이정도로 씀. 가장 마음에 드는 수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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